가을,그 갈피속엔 가을 그 갈피속엔 시 / 박선영 늘 속삭였지 어느 가을날 들꽃 보러 가자구 또 말 했지 단풍 곱게 물들면 어딘가 떠나가자구 늘 가자,가자구 하던 당신 혼자 떠나가셨다, 이 가을 꽃잎마다 단풍잎 갈피마다 바람이 숨어들어 가자 가자며 울며 보챈다 고운님의 시방 2012.12.06
무릇,그꽃을 보다 무릇 , 그 꽃을 보다 / 박선영 바람의 도래질 인가 내집 화단밭에 명주필 오늘 무릇꽃 으로 서 있다 붉은넋 곧은 목을로 서 천공에 찬기운 뿜어 고개 숙인꽃 제색도 한철 인지라 새 손 오니 낙화되어 함초름이 서 있는 그대, 세월이 업고 가는 나를 보고 있다 고운님의 시방 201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