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님의 시방
불면
감을수록 잠은 달아나고
별세계는 아득하게 펼쳐진다
눈망울은 아파오는데
어둠속 나래를 펴고나른다
나를 끌고가는 은하수 넘어
푸른바다 위를 한정없이
달리는 어둠속에 또다른 세상
잠은 멀리가고 밤새워 깊은곳으로 빠진다
어느덧 창문이 밝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