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부음 소식을 듣고서

앵두님 2017. 2. 10. 21:54



옆에 컴 벗이 상을 당했다

남편이 젊은데 육십중반 먼길을 가셨다

그 얼굴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

또 시골 큰오빠 올케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가셨단다 ,, 기가 찰 노릇이다

물론 옛날 같으면 팔십이면 누구나 많이 살았구나

안타까워 할 일도 아니다 ,, 팔십이면 많은 숫자임에도

생각 해 보면 남편이 팔십이 아니던가 남의 일은 그정도면

하고 보면 이건 아닌것 같다 백세 시대가 맞긴 한것같다

남편은 내일은 어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너무나 건강하다

내가 늘 골골되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작년부터 활발하게

건강이 좋아졌으니 이 얼마나 감사인가 ,, 남편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다 ,, 늘 남편한테 받기만 했지 내가 베풀어 준것은

별로 없다 물론 열두식솔 밥을 해 대는라 고생은 했다

그렇다고 남편에게 뭘 잘 해준것이 생각이 나지 않으니

미안 할 뿐이다 ,, 혼자된 벗을 생각해도 ,, 시골 큰오빠를

생각해도 인생 별거 아닌걸 왜그리도 아옹다옹 했는지를 ,,

그런면에서는 남편에게 불편하게 말을 하거나 하지는

않은 내가 다행이다 ,, 위에서 부를대까지 남편을

존중하며 살아야 겠다고 다시금 생각한다

오늘은 좀 우울한 날이다 ,,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 안된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 하루였으니까 ,, 부부는 하루중에

아침 저녁으로 보는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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