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되는 말
말의 상처로 허기가 진다
가슴이 목마르다 보챈다
작은 돌에 맞은 영혼
쌓여만 가는 메마름
그 상처로 비틀거린다
어쩌다가 살갑게
다가오는 돌팔매에도
다시 허기를 채워야 하는 오늘
칼바람 앞에 온유를 기다려야 하는
상처가 차라리 약이 되는 하루
마음 길 1
마음과 마음 사이엔
사랑과 미움도 있네
그대 마음 호수이면
내 마음
바람 되어 파문 일고
그대 마음 여름햇살 됨에
또 한마음
열어붙은 겨울이라네
보이지 않으니
느낌이요
만져 볼 수도 없어라
마음 길
마음길 2
마음과 마음이 오가는 길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길 하나 있네
오는 마음 가벼운 걸음이요
가는 마음 무거운 짐이라
기우는 형평 미로에서 헤매일 때
길이 넒어 오가기 쉬워지니
파문 일던 호수 잔잔해져
온기로 다가오네
사랑과 미움은 공존함에
가늠할 수 없는 것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 길 또한 멀어진다는
그 바람에 휘둘여
가슴 얼어붙기도 하는
마음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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