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으로 흐르는 강 1집

상처가 되는 말

앵두님 2016. 2. 10. 22:01



상처가 되는 말



말의 상처로 허기가 진다

가슴이 목마르다 보챈다

작은 돌에 맞은 영혼

쌓여만 가는 메마름

그 상처로 비틀거린다

어쩌다가 살갑게

다가오는 돌팔매에도

다시 허기를 채워야 하는 오늘

칼바람 앞에 온유를 기다려야 하는


상처가 차라리 약이 되는 하루



마음 길 1


마음과 마음 사이엔

사랑과 미움도 있네

그대 마음 호수이면

내 마음

바람 되어 파문 일고

그대 마음 여름햇살 됨에

또 한마음

열어붙은 겨울이라네

보이지 않으니

느낌이요

만져 볼 수도 없어라

마음 길



마음길 2


마음과 마음이 오가는 길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길 하나 있네

오는 마음 가벼운 걸음이요

가는 마음 무거운 짐이라

기우는 형평 미로에서 헤매일 때

길이 넒어 오가기 쉬워지니

파문 일던 호수 잔잔해져

온기로 다가오네

사랑과 미움은 공존함에

가늠할 수 없는 것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 길 또한 멀어진다는

그 바람에 휘둘여

가슴 얼어붙기도 하는

마음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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