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외출

앵두님 2017. 3. 31. 23:02




그들은

             / 박선영


그들은 말이 없었다

눈으로 소리 없는 대화는 끝없이

말 해 주고 있는데

옆에 있어도 없는것 같은

이것은 뭘까

그는 한번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는데

그냥 편하게만 해 주는 그의 벗도

가난한 미소만 가끔 마주보며 보냈다고 한다

늘 호수는 잔잔하고 깊이나 물고기가 얼마나 있는지

궁금 해 하지 않았단다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도 소리가 없다

그들도 침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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