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시

유리창 풍경

앵두님 2012. 12. 6. 23:35

 

 

유리창 풍경 시 / 박선영

 

 

아메리카노 커피잔

안개 속에서 은행잎이

떠 돌고있다

 

 

창밖 흩뿌리는 빗줄기

유리창에 붙어 미그럼 탄다

 

 

사랑비는 연인들을 달구고

그 빗방울 엄마등에 아이를 업힌다

 

 

마음 적시는 아린비 갈길 바쁜지

가로수 사이로 마음 길 내주고 있다

 

 

201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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