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님 2022. 9. 1. 22:03

얘야 

든든히 먹고 다녀라

가슴이 시려 올 때 마다

귓가에 선명히 살아오는 음성

 

거기가 녜 집이다

어서 들어가라고

손사래 치던 어머니

젖어있던 눈이 생각난다 

 

별처럼 살갑던 모습

따스하던 손길

오한에 붙들린 이 밤

어둠을 데리고 다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