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날은 두번째 시집
이런 날은
앵두님
2018. 10. 17. 23:49
가을 사랑
침묵으로
내려앉은 밤
적막은
작은 소리로 일어섰다
이명인가 했더니
바람이
풀벌레를 끌어다 놨다
가을에 매달린 불면
창박에 바스락 소리
그대인가 했더니
나뭇잎 하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