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으로 흐르는 강 1집
기도 6
앵두님
2017. 1. 31. 15:15
기도 6
세례 요한이
빈들에서 외쳤다
주의 길을 예비하라고
주님
생각지도 않았던 세월호가
나라를 뒤집어 놓았습니다
되돌리기도 전에
복병
메르스가 튀어 나왔습니다
많은 인명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아픈 사건들을 보며
주님께서 오시는
발자국 소리를 듣습니다
저 눈을 감은 영혼들은
주님을 부르고 갔을까요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져도
철없이 나대는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고
긍훌을 베푸시옵소서
어두운 곳마다 흐르는 피를 보며
나를 살피게 하소서
말씀대로 살아라
제 귀청을 두드립니다
어깨에 얹은 짐 내려놓고
마음 풀고 움켜쥔 손 풀어 나누게 하시고
주님의 손은로 만지사
맑은 샘물 되게 도우소서
오늘도 여전히 강단에서 외치십니다
주의 길을 예비하라고
노아의 사위들 처럼
농으로 듣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