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으로 흐르는 강 1집
기억으로 흐르는 강
앵두님
2016. 1. 9. 17:11
春情 춘정
겨울잡 털어낸
고단한 미물들의 여정이
수초 속에 몸을 숨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흔들어 대던 고기쩨마저
졸리운 별 아래 친구가 된다
용소 깊이 물살 가를라치면
참다못한 바람도
수초마저 흔들어 깨운다
놓칠 것만 같은
이 봄의 춘정을
물속 깊이 숨기나 보다